예배/모임 안내

주일 공예배에 대해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삶은 그 자체가 영적으로 드려지는 예배여야 한다는 것은 성경적 가르침입니다. 특별히 공예배라고 하면 신앙공동체가 함께 연합하여 드려는 형식을 갖춘 공식적 예배를 가리킵니다. 이 공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예배의 대상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모든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완전한 제사로 드려졌기에 이제 우리 모든 예배자는 그 완전한 제사로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를 기억하며 그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이름을 송축해야 합니다. 예배는 구약의 제사와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예배에 담겨야 할 제사적 요소는 그리스도로 인해 이미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구원의 제사를 이루신 영광의 하나님을 찬미하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으며 성령 안에서 기도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공예배의 자리에 참관자가 아니라 예배자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런 예배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공예배를 드립니다.

1) 예배는 시간에 의해 제한 받는 영역이 아닙니다. 그러나 전체 흐름에 대한 기본 그림은 그릴 수 있습니다. 공예배의 형식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 구성 요소로 적어도 공동체의 찬양, 말씀의 대언, 함께 하는 공동체의 기도가 공예배에 담겨집니다. 공예배에서 찬양은 공동체적 찬양곡을 선정하고, 말씀의 대언은 복음주의 입장에서 유기적 영감설을 전제로 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공예배에서 기도영역 역시, 소홀히 여길 수 없는 부분입니다. 공예배에서 교회구성원들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한마음으로 도고하고 간구합니다

2) 예배는 오로지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초점 맞추어야 하고 그 분이 모든 것에 우선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사람 중심의 행사가 예배를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소개시간이나 광고시간이나 사역홍보시간은 예배와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전면에는 예배사역자와 말씀사역자 외에 시선을 주목케 하는 다른 대상이 위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찬양시 예배사역자를 도와 찬양을 지원하실 분이 있더라도 자리에서 혹은 측면에서 지원 찬양을 하게 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 차원과 성도간의 수평적 차원이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평적 차원을 성령 안에서의 코이노니아로 이해합니다. 예배 가운데 성령의 임재는 성도들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고 교통의 역사로 인도합니다. 굳이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악수한다고 하여 친교가 증진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자 모두가 하나님께 집중할 때 이미 예배 가운데서 성령의 교통하심이 작동되어 모든 예배자로 하여금 사랑의 띠로 하나 되게 합니다. 이것은 형식적 태도나 접촉이나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신비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4)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오로지 초점 맞춥니다. 따라서 어떤 부수적인 것도 예배의 중심에 놓여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내용과 형식(예컨대, 순서와 자리위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5) 찬양시간과 기도시간은 모든 예배자의 몫입니다. 모두가 찬양으로 기도로 주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누군가가 대표가 되거나 대신하는 일이 있다면 이것은 각자 예배자로서 지닌 몫(의무와 특권)을 대체하는 것이기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6) 우리의 찬양곡은 공예배를 위한 찬양곡이어야 합니다. 온 예배 공동체가 모두 함께 하는 곡으로 선별되어야 합니다. 공예배는 개인 신앙고백을 넘어 공동체의 신앙고백이어야 하고 그러기에 우리의 찬양은 개인 찬양을 넘어 공동체의 찬양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배에서 사용되는 찬양곡은 철저히 신앙고백적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높으심과 아름다우심과 그분이 창조자이시며 구원자 되심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는 찬양곡으로 선별되어야 합니다.

7) 공예배 참여는 정상적인 신앙을 지닌 신자에게 해당됨을 원칙으로 합니다. 복음전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당연한 사명입니다. 다만, 공예배와 전도 모임은 별개로 전개되어야 합니다.